효성CMS 뉴스룸

2021년 04월 01일
제목: 가치와 신념의 컨셔스 소비! 기업과 세상을 선하게 바꾼다

 

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비윤리적인 행위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반면에 선한 영향력으로 박수 받는 기업의 이야기도 있죠. 어떤 기업은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고, 또 어떤 기업은 돈쭐(‘돈’과 ‘혼쭐’이 결합된 합성어. 사회적으로 옳은 일을 했을 때 돈으로 혼내야 한다는 의미로 좋은 평가를 받은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표현)이 나기도 합니다. 왜 오늘날의 소비자는 과거와 달리 기업의 윤리적 이윤 추구에 관심이 많은 걸까요? 이번 시간에는 기업의 철학이나 가치관까지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는 컨셔스(conscious; 의식 있는) 소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Z 세대가 이끄는 시장 경제  

컨셔스 소비의 주체자는 MZ 세대입니다. MZ 세대는 전 세계 인구의 50%(2019년 OECD 발표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의 43.9%(2020년 통계청 발표 기준)를 차지하는 주력 소비자입니다. 대통령 탄핵 등 국정 변화와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상승 등 근로기준법 변화에 영향을 받은 이들은 ‘정의’, ‘공정성’, ‘삶의 질’을 중시합니다. 또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일상 속 환경 문제에도 민감한데요. 정치,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그들의 목소리를 소비에 반영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기업의 진정성, 진실성, 도덕성 등도 고려한다는 것이죠. 이는 과거에 가격, 성능, 디자인 등을 구매 기준으로 삼았던 부모 세대 즉 베이비부머 세대와는 달리 소비라는 행위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취향으로 가진 MZ 세대는 소비자이자 임직원으로서 기업의 경영 활동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캠페인에 가입했는데 이러한 결정은 CEO의 의지가 아니라 MZ 세대 노조원들의 요구에 의한 결정이었습니다.     
ESG의 급부상 또한 미래의 투자자 및 주주로서 MZ 세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SG는 환경 (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진 기업 경영 환경과 기업의 전략은?>>클릭!  


과거 기업의 가치가 재무제표와 같은 단기적·정량적 지표에 의해 결정됐다면, 이제 기업은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기업을 사회적으로 건전하게 경영해야 투자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은 작년 상반기 기준 전 세계 ESG 투자 자산은 40조 5천억 달러로, 2030년까지 130조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캠페인, 사회공헌 활동, 제품에 깃드는 컨셔스 소비  

시장 경제를 이끄는 MZ 세대들은 MZ 세대들은 기업의 경영 방식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생명 윤리를 지키는 방식으로 기업 활동을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코로나19를 예방하고 극복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우유는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소중한 여러분, 마스크 썼우유?’라는 문구를 우유 패키지에 부착해 위트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요기요는 작년 3억 5천만 원의 기부금으로 5만 7,000끼의 도시락을 돌봄 아동에게 지원했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행복두끼 챌린지’ 캠페인을 열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도왔습니다. 이제 기업은 기업의 철학과 가치관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리는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제품에도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2018년부터 동물 복지 달걀을 시장에 내놓아 동물 복지를 실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닭을 좁은 닭장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유럽식 오픈형 계사에서 키워 닭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섭취하는 달걀의 퀄리티도 높였습니다. 앞으로 2028년까지 모든 달걀을 동물복지 달걀로 100% 전환할 예정입니다.  

H&M은 2012년부터 친환경 소재 패션과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출시해 과거 환경 파괴의 주범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섬유, 파인애플 잎에서 추출한 천연 가죽, 와인 생산 후 남은 포도 찌꺼기를 활용한 가죽 등 친환경 소재로 옷을 만들고, 중고품을 판매하는 리세일 시장에도 진출해 의류 대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30년 말까지 재활용, 지속가능 소재 비율을 100%로 높일 계획입니다. 재활용, 지속가능성에 집중한 결과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상승하고, 반 토막 났던 순이익도 1.3% 증가하는 등 돌아선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의 신념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기업의 등장

이처럼 컨셔스 소비는 이윤 추구가 최우선이었던 기업의 활동을 점점 더 선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 오염, 동물 복지뿐만 아니라 수익 재분배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기업들은 다른 방식의 경영 행보를 보입니다. 쓰레기양을 최소화해 리빙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더피커, 소방복을 업사이클하는 119REO,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자, 기술자, 예술가가 힘을 모아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판게아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컨셔스 소비는 과거 기업들이 이윤만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경영 활동을 생명 윤리, 기업 윤리, 환경 윤리로 확대하며 새로운 세상을 여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효성은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 구현’이라는 그린 경영 비전을 세우며 2030년 BAU(배출 전망치) 기준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20.5% 감축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컨셔스 소비가 쏘아 올린 기업의 선한 영향력과 그로 인해 더 나아질 미래,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글 / 효성 FM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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